[2011 금융투자 유망상품] 국내 주식형 30%, 해외 주식형 30%, 채권ㆍ예금 30%, 대안펀드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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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펀드 포트폴리오 이렇게
중기적 시각에서 자산배분, 주식 등 위험자산 비중 확대
대안투자는 원자재가 좋아
상승했던 자산 뒤늦게 올라타면 손실 입을 가능성 커 '조심'
중기적 시각에서 자산배분, 주식 등 위험자산 비중 확대
대안투자는 원자재가 좋아
상승했던 자산 뒤늦게 올라타면 손실 입을 가능성 커 '조심'
2011년에는 중기적인 시각에서 자산배분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위험중립형의 투자자라면 국내주식형 펀드 30%,해외주식형 펀드 30%,대안투자 펀드 10%,채권 · 예금 30%의 비중으로 투자할 것을 권한다. 전반적으로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의 비중을 확대하되 투자자산 및 지역의 분산도를 높이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된다.
해외주식에 있어서는 이머징마켓이 유망해 보인다. 대안투자 펀드의 경우 인플레이션 헤지 효과가 높은 원자재 혹은 리츠 펀드를 추천한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세계경제는 2010년 4.8%에 이어 2011년 4.2% 성장하며 성장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성장 지속 전망에 힘입어 시장의 위험 회피 성향은 줄어들고,국채와 같은 안전자산에 과도하게 집중됐던 장기 기관자금이 올해에는 주식 또는 원자재와 같은 위험자산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실제 투자로 수익을 얻는 것은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침체의 여파를 감안할 때 세계경제는 아직 정상화되는 과정에 있고,이 과정에서는 높은 변동성이 따라올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위기 극복 3년차가 되는 2011년의 투자전략을 위해서는 과거 회복 시 자산가격의 움직임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경기저점 부근인 회복 1년차에는 투자자들이 자산의 기초체력(펀더멘탈)보다는 가치 대비 시장가(밸류에이션)에 주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우량자산보다는 낙폭이 큰 비우량자산의 수익성이 좋았다.
그러나 비우량자산의 밸류에이션이 점차 회복됨에 따라 2년차로 접어들면서는 투자자의 초점이 펀더멘탈로 이동해 우량자산이 우월한 성과를 보이게 된다. 한국 주식시장에서 2009년에는 소형주 수익률이 두드러졌던 반면 2010년에는 대형주가 좋은 성과를 보인 것이 한 예라고 할 수 있다.
정상화 3년차인 2011년에는 두 가지 중요한 자산시장의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먼저 자산별 수익률의 연관성이 낮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2011년에는 자산시장 전체에 있어 상승이라는 추세는 유지되겠지만 세부자산 및 투자지역별로는 크게 다른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집중투자의 위험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또 다른 변화는 투자전략에 있어 가격이 상승하는 자산에 투자하는 모멘텀플레이의 유용성이 크게 낮아질 수 있다는 점이다.
지난 2년의 회복기에 상승했던 자산에 뒤늦게 올라타는 후행적 투자전략을 고수할 경우 자산시장의 전반적인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투자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해진 것이다. 따라서 자산배분에 의한 투자는 가격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서만 필요한 것은 아니며, 2011년처럼 잠재적 위험이 상존하는 가운데 경기상승이 나타나는 시기에 더욱 중요하다. 올해에는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배분을 통해 자산을 분산하는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김호진 미래에셋자산운용 투자컨설팅본부장 hojin.kim@miraeasse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