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코스피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4일 오전 11시 현재 6.57포인트(0.32%) 오른 2076.65를 기록했다.증시는 이날 0.22% 오른 2074.56로 출발한 뒤 한때 2070선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으나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곧바로 반등에 성공했다.

전날 뉴욕과 유럽 등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상승한 데다 수급여건이 좋기 때문이다.기관과 외국인이 이틀째 동반 ‘매수’에 나서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투신과 연기금 등 기관이 1340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외국인도 1064억원어치를 사들여 상승세에 탄력이 붙고 있다.반면 장초반 순매수에 나섰던 개인은 팔자로 돌아서 902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증시가 이틀째 오름세를 탔지만 투자 패턴은 달라졌다.중형주가 0.62% 올라 대형주(0.31%)를 제치고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또 전날 사상최고치 기록 경신의 주역이던 정보기술(IT)·금융주는 큰 변동이 없는 반면 철강·금속(1.90%)과 운송장비(1.66%)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포스코(2.57%) 고려아연(2.61%) 대한제강(2.69%)이 2% 이상 상승했고,기아차(3.81%) 현대중공업(2.99%) STX조선해양(2.25%)도 동반 상승했다.

박옥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의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펀드환매로 인해 증시에 조정을 가져왔던 기관 수급 문제도 해결되면서 상승 탄력이 유지되고 있다” 면서 “연말 대형주에 가려 주춤했던 중소형주가 저렴한 밸류에이션 매력 덕분에 선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로지엠과 쉰들러그룹 간 지분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현대엘리베이터가 이날도 10.62% 치솟아 21만3500원을 기록했다.JYP엔터테인먼트의 유상증자 참여로 5거래일 동안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던 제이튠엔터도 4.19% 상승했다.

서보미 기자 bm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