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최소한 2012년까지는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얀 하지우스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3일 경제전문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FRB가 이미 발표한 6000억달러의 2차 양적완화 외에 추가적인 부양 조치를 발표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고용시장 침체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적은 점을 근거로 꼽았다.하지우스는 “실업률이 9.8%에 달하는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이 나타날 것으로 믿기는 어렵다” 며 “FRB가 제로 수준인 금리를 올해는 물론 내년까지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경제 전망이 개선될수록 2차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치는 낮아졌다” 며 “FRB가 추가적으로 돈을 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경제에 대해 부정적으로 전망해 온 골드만삭스는 최근 몇 달간 미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지난해 12월 보고서에서는 미국 경제가 올해 3.4% 성장하고,주가는 20%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이와 과련,그는 “과거의 성장은 단기적 요소에서 비롯됐지만 최근 경제 회복세는 장기 지표의 움직임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성장에 대한 신호는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지만,높은 실업률 때문에 일반 국민들에게 이런 신호가 전달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