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관이 자신의 아내를 위협하는 강도와 격투를 벌이다 흉기에 찔려 숨졌다.

4일 경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3일 오후 9시5분께 경남 창원시 진해구 회현동의 한 미용실에서 창원중부경찰서 방범순찰대 소속 조모(37) 경장이 흉기를 든 강도와 격투를 벌이다 복부 등 4~5곳을 찔려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2시간 뒤인 오후 11시5분께 결국 숨졌다.

조 경장은 이날 부인이 운영하는 미용실 앞에서 부인을 기다리다 부인을 흉기로 위협 중인 남성을 발견, 격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범인이 키가 175㎝, 보통체격의 30대 후반~40대 초반의 남성으로 추정했으며, 검은색 오리털 파카와 바지를 입고 있었으며 검은색 뿔테안경과 청색 야구모자를 착용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전 형사들을 비상소집해 달아난 범인 검거에 주력하는 한편 가까운 부산으로 달아났을 경우에 대비해 부산지방경찰청에도 공조수사를 요청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