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정체구간인 서울 제물포길(양천구 신월나들목~영등포구 여의대로) 아래에 총연장 9.72㎞짜리 지하도로인 '제물포 터널'이 뚫린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제물포 터널 민간투자사업 추진에 대한 동의안'이 지난달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해 사업이 확정됐다. 지하터널은 왕복 4차선이다. 서울시는 곧 민간사업자를 선정하고 이르면 올 하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공사는 5년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 총 사업예산 5200억원 가운데 서울시가 최대 835억원을 지원한다. 나머지는 민간사업자가 조달하되 30년 동안 통행료를 받아 비용을 회수하게 된다.

제물포 터널이 개통되면 현재 1시간 이상 걸리는 서울 도심~인천국제공항 간 이동시간이 20분 이상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