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관보급을 포함해 고위 공무원 수십명이 상습도박을 해오다 감사원에 적발됐다.

감사원 관계자는 "강원도 정선의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상습적으로 도박을 해 온 공무원 수십명을 적발해 조사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최근 특별조사국에서 차관보급을 포함,30~40명을 적발했고 이 중에는 60차례 이상 카지노에 출입한 공무원도 있다"고 전했다.

감사원은 강원랜드 카지노에 입장하려면 실명을 사용해야 하는 점에 착안, 출입명단과 공직자 명단을 비교해 근무 시간에 카지노에 자주 드나드는 등 상습적으로 도박을 한 공무원들을 적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에 적발된 공무원 중에는 공정거래위원회 전 국장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공직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장진모/서기열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