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모두투어·멜파스 '쌍끌이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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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기관, 5일째 동반 사자 … 저평가·실적회복 기대 닮은꼴
최근 기관이 3일 연속 순매수하며 '사자'에 가담하자 외국인과 기관으로부터 동시에 '러브콜'을 받는 종목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과 코스닥시장에서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 중인 종목은 대림산업 모두투어 멜파스 등 세 종목이다. 이 기간 대림산업은 14.55% 올랐고 모두투어(8.87%) 멜파스(13.80%) 등도 시장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세 종목이 향후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면서도 주가는 저평가된 공통점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3591억원으로 전년 대비 17%가량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올해는 15%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종효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지난해 주택사업 축소로 이익이 줄었지만 올해부터는 해외 석유화학플랜트 사업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대림산업이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는 여천NCC의 실적 호전으로 지분 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1배로 밸류에이션(내재가치 대비 주가 수준) 매력도 높다는 평가다.
모두투어는 지난해 실적 개선으로 주가가 27.24% 뛰었지만 올해도 강세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신한금융투자는 1~2월 패키지 예약 현황을 감안할 때 모두투어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1.7% 증가한 66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임성환 신한투자 연구위원은 "여행산업이 고성장했던 2005~2007년에 모두투어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26.7배였지만 지금은 12.9배에 불과하다"며 "여행업의 장기 성장성을 감안하면 저평가 상태"라고 주장했다.
터치패널 제조업체인 멜파스는 작년 10월 중순 이후 주가가 횡보했지만 지난달 말 신규 터치칩을 출시하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박태영 IBK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멜파스 실적은 작년 3분기부터 주요 거래업체의 스마트폰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올해도 신제품 효과로 빠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과 코스닥시장에서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 중인 종목은 대림산업 모두투어 멜파스 등 세 종목이다. 이 기간 대림산업은 14.55% 올랐고 모두투어(8.87%) 멜파스(13.80%) 등도 시장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세 종목이 향후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면서도 주가는 저평가된 공통점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3591억원으로 전년 대비 17%가량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올해는 15%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종효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지난해 주택사업 축소로 이익이 줄었지만 올해부터는 해외 석유화학플랜트 사업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대림산업이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는 여천NCC의 실적 호전으로 지분 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1배로 밸류에이션(내재가치 대비 주가 수준) 매력도 높다는 평가다.
모두투어는 지난해 실적 개선으로 주가가 27.24% 뛰었지만 올해도 강세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신한금융투자는 1~2월 패키지 예약 현황을 감안할 때 모두투어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1.7% 증가한 66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임성환 신한투자 연구위원은 "여행산업이 고성장했던 2005~2007년에 모두투어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26.7배였지만 지금은 12.9배에 불과하다"며 "여행업의 장기 성장성을 감안하면 저평가 상태"라고 주장했다.
터치패널 제조업체인 멜파스는 작년 10월 중순 이후 주가가 횡보했지만 지난달 말 신규 터치칩을 출시하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박태영 IBK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멜파스 실적은 작년 3분기부터 주요 거래업체의 스마트폰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올해도 신제품 효과로 빠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