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 밀려 고전해온 미국의 소셜미디어 마이스페이스가 직원의 절반 가량을 감원할 것이며 이는 매각의 사전단계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4일 뉴스코프가 소유한 소셜네트워킹사이트인 마이스페이스가 이달 중순 전체 직원 1천100명의 50%를 줄일 것이라고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관련 업계 일부에서는 이번 조치를 이 사이트의 수익성을 회복해 잠재적 구매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대대적인 감량 경영의 서막으로 여기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마이스페이스 관계자는 이런 관측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

마이스페이스의 변화는 체이스 캐리 뉴스코프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지난해 10월 이 사이트의 손실이 감내할 수준이 아니며 몇 달 내로 획기적인 조치가 필요할 것 같다고 언급한 이래 어느 정도 예상됐다.

이 사이트는 지난해 11월 월간 방문자수가 전달보다 370만명이 줄어든 5천400만명으로 떨어지고, 광고 수입도 1년 전보다 26% 감소하는 등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bond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