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5일 최근 코스닥시장의 강세는 세계 경기회복 기대감에 대한 선반영이라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박성훈 연구원은 "최근 코스닥시장의 상대적인 강세는 경기회복 기대와 가격매력이 동시에 맞물리면서 나타난 현상일 가능성이 높다"며 "실제 1월에 코스피보다 코스닥의 상대성과가 두드러졌던 2001년 2005년 2009년은 경기선행지수가 상승반전하는 시기였다는 공통적인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정부정책(태양광 풍력 등)과 삼성그룹 설비투자 확대 가능성 등 연초라는 시기적 특성이 경기회복 기대와 중소형주의 가격매력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는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이 외에도 신용스프레드 축소세 재개, 주식시장 변동성 축소,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는 코스피에 대한 경계감 등이 대형주 중심의 일방적인 상승세에서 벗어나 여타 종목군으로도 매기가 확산될 수 있는 여건을 형성해주고 있다"며 "이를 감안하면 코스닥시장과 중소형주들을 단기 관심권에 두는 것도 무리가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다만 경기회복 기대감을 한발 후퇴시킬 수 있는 글로벌 요인이 부상할 경우 중소형주가 대형주보다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은 아직 부담이란 지적이다. 따라서 시기적 특성에 맞게 정부정책 및 설비투자(사업계획) 수혜주 중에서 종목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박 연구원은 조언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