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5일 통신장비 업종에 대해 "올해 4G(4세대) 투자가 시작될 것"이라며 이수페타시스, 다산네트웍스, 유비벨록스, 에이스테크 등을 최선호주(Top Pick)로 제시했다.

이 증권사 박종선, 변준호 연구원은 "스마트폰 보급이 확산되고 태블릿PC 등장으로 국내 통신 3사의 모바일 데이터트래픽이 3개월만에 2.9배 폭증했다"며 "올해 IT(정보기술) 신기기의 시장 침투가 더 가속화됨에 따라 데이터트래픽 문제가 더 이상 방치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데이터트래픽 해결을 위해 와이파이존을 늘리고 활용을 독려하며 무제한 요금제를 재검토할 수 있겠지만 이 역시도 임시방편에 불과할 전망이라는 것. 이에 따라 궁극적으로는 4G에 대한 투자를 서두르는 것 외엔 대안이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올해말,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KT는 2012년 중 4G 상용화를 목표로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통신장비 PCB 제조업체인 이수페타시스가 국내외 통신장비업체 투자확대의 수혜를 누릴 것으로 보이며 다산네트웍스도 유망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유비벨록스는 스마트폰 시대 도래의 핵심 수혜주"라며 "에이스테크의 경우 트래픽 증가에 따른 RRH(소형기지국장비) 도입 확대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