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53만8228대 24% ↑
기아차 35만6268대 18.7% ↑


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전년 대비 21.7% 늘어난 총 89만4496대를 판매해 연간 판매 신기록을 달성했다.

5일 블룸버그통신 및 업계에 따르면 작년 한 해 현대차는 53만8228대로 전년 대비 24%, 기아차는 35만6268대로 18.7% 각각 늘었다.

현대·기아차는 2007년 77만2482대, 2008년 67만5139대, 2009년 73만5126대에 이어 작년에는 최다 판매기록를 달성, 올해 100만대 판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아울러 작년 12월 현대차는 4만4802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3만3797대) 대비 32.5% 늘었고 기아차는 3만444대로 전년 동월(2만1048대)보다 44.6% 증가했다.

현대차는 12월 쏘나타가 1만5964대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고 아반떼가 1만3096대로 뒤를 이었다. 또 투싼도 4041대로 전년 대비 4배나 늘었다.

기아차의 경우 쏘렌토, 쏘울 등에 힘입어 작년 12월 닷지 램, 크라이슬러 짚, 혼다 아큐라 다음으로 높은 판매 상승률을 달성하며 역대 동월 최고 판매를 기록했다.

한편 작년 제너럴모터스(GM)는 전년 대비 6.3% 늘어난 220만대를 판매해 1위를 지켰고 포드는 19% 증가한 190만대로 3위 도요타(176만대)를 제치고 2위로 도약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