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겸손하지 않다고 비난할 일 없다" 고현정 수상소감 두둔
문화평론가 진중권이 배우 고현정의 SBS 연기대상 수상 소감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5일 진중권은 자신의 트위터에 "'겸손'은 미덕이지 의무가 아니다. 겸손하지 않다고 비난할 일은 없죠"라며
"고현정 '수상소감' 왜들 한 개인을 겸손하게 만들지 못해 사회가 난리를 떠는지. 겸손이 그렇게 좋으면 자기만 겸손하면 될 일입니다"라며 고현정 수상 소감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또한 "대한민국이 철인이라는 도덕군자가 통치하는 플라톤의 나라인가. 그리고 자기가 그 나라 사람들의 풍속을 단속하는 철인이란 얘긴가"라며 "고현정이 자화자찬을 했으면 했나보다... 하고 넘어갈 일을 그게 왜 욕 먹을 일이 되는지, 어떤 사람에겐 '겸손'이 미덕이겠지만 니체라면 그것을 예수-플라톤 도덕의 요체라며 거기에 구역질을 내겠지요"라며 거침없이 쓴 소리를 했다.

이어 그는 "어떤 자화자찬은 욕먹고 어떤 자화자찬은 칭찬 받는데, 대한민국 국민의 의식 속에서 그것을 가르치는 기준이 뭔가 하는 궁금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진중권은 최근 심형래 감독의 영화 '라스트갓파더'를 불량품이라고 비판해 논란이 된 바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