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Q 실적 기대치 충족할 듯…"통신부문 기여도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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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하는 성적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D램과 LCD(액정표시장치) 가격 약세로 이전과 같은 성수기 효과를 누리지는 못하겠지만 통신부문 실적이 개선되면서 주가 또한 상승 곡선을 그릴 것이란 전망이다.
◆ 4Q 증권사 평균 영업익 전망치 3조1400억
5일 정보제공업체 에프엔가이드가 최근 일주일간 집계한 증권업계 평균 실적 전망치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오는 7일 발표될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1조600억원, 3조1400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가장 높은 영업이익 전망치를 제시한 이가근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이 3조460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평균 전망치)를 크게 웃돌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전체 영업이익의 66%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되는 반도체 부문이 D램 가격 급락에도 불구하고 40나노급 제품의 공정전환 비중이 빠르게 증가한 덕분에 수익성을 굳건히 지켰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통신 부문의 실적 개선을 주목하고 있다.
한승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상 4분기는 마케팅 활동 증가로 휴대폰 부문의 실적이 부진하지만 이번 분기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수요 강세로 수익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D램 가격 약세와 TV세트를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에 대폭 할인해서 판 것 등을 감안하면 전분기 대비 이익 규모가 줄어들 수 밖에 없다"면서도 "다만 통신부문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를 나타내면서 이익 기여도가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기대치 밑돌아도 밸류에이션 매력에 주목"
신영증권(3조2300억원) 유진투자증권(3조1400억원) LIG투자증권(3조700억원) 등은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충족하거나 소폭 밑돌 것으로 봤다. 다만 어느 경우에도 주가 상승 추세는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실적이 지난해 4분기를 바닥으로 개선될 것이 확실한데다 반도체 경기가 바닥을 형성하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이다. 통신 부문 재평가로 밸류에이션(내재가치 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높아지고 있는 점 또한 긍정적인 요소다.
이승우 신영증권 IT팀장은 "삼성전자의 지난 2분기 실적이 5조원이 넘었을 경우에도 통신 부문의 경쟁력이 떨어져 주가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며 "반면 4분기 영업이익은 3조원대 초반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지만 갤럭시S와 갤럭시탭에 대한 평가가 좋아지면서 밸류에이션이 계속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당장 보여지는 실적이라는 숫자보다는 향후 통신부문에 대한 기대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이 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공격적인 투자로 D램 시장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데다 해외 경쟁업체에 비해 실적 안정성이 뛰어나다"며 "AM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산업과 태양광 산업을 중심으로 중장기 성장동력을 강화하고 있어 주가 역시 120만원까지 상승 여력이 있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D램과 LCD(액정표시장치) 가격 약세로 이전과 같은 성수기 효과를 누리지는 못하겠지만 통신부문 실적이 개선되면서 주가 또한 상승 곡선을 그릴 것이란 전망이다.
◆ 4Q 증권사 평균 영업익 전망치 3조1400억
5일 정보제공업체 에프엔가이드가 최근 일주일간 집계한 증권업계 평균 실적 전망치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오는 7일 발표될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1조600억원, 3조1400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가장 높은 영업이익 전망치를 제시한 이가근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이 3조460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평균 전망치)를 크게 웃돌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전체 영업이익의 66%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되는 반도체 부문이 D램 가격 급락에도 불구하고 40나노급 제품의 공정전환 비중이 빠르게 증가한 덕분에 수익성을 굳건히 지켰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통신 부문의 실적 개선을 주목하고 있다.
한승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상 4분기는 마케팅 활동 증가로 휴대폰 부문의 실적이 부진하지만 이번 분기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수요 강세로 수익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D램 가격 약세와 TV세트를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에 대폭 할인해서 판 것 등을 감안하면 전분기 대비 이익 규모가 줄어들 수 밖에 없다"면서도 "다만 통신부문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를 나타내면서 이익 기여도가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기대치 밑돌아도 밸류에이션 매력에 주목"
신영증권(3조2300억원) 유진투자증권(3조1400억원) LIG투자증권(3조700억원) 등은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충족하거나 소폭 밑돌 것으로 봤다. 다만 어느 경우에도 주가 상승 추세는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실적이 지난해 4분기를 바닥으로 개선될 것이 확실한데다 반도체 경기가 바닥을 형성하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이다. 통신 부문 재평가로 밸류에이션(내재가치 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높아지고 있는 점 또한 긍정적인 요소다.
이승우 신영증권 IT팀장은 "삼성전자의 지난 2분기 실적이 5조원이 넘었을 경우에도 통신 부문의 경쟁력이 떨어져 주가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며 "반면 4분기 영업이익은 3조원대 초반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지만 갤럭시S와 갤럭시탭에 대한 평가가 좋아지면서 밸류에이션이 계속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당장 보여지는 실적이라는 숫자보다는 향후 통신부문에 대한 기대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이 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공격적인 투자로 D램 시장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데다 해외 경쟁업체에 비해 실적 안정성이 뛰어나다"며 "AM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산업과 태양광 산업을 중심으로 중장기 성장동력을 강화하고 있어 주가 역시 120만원까지 상승 여력이 있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