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서울 여의도와 영등포 당사로 운영해온 '두집살림'을 접고 영등포 당사만 운영키로 했다.

이낙연 사무총장은 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임대료가 비싸고 활용성이 떨어지는 여의도 세실 당사를 임대계약이 끝나는 2월 초 정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2012년 총선과 대선까지 영등포 단일 당사체제로 치른다는 계획이다. 이 총장은 "'여의도 당사가 없어 정치 못했냐'는 국민들의 질책도 있을 것 같고 해서 이번에 통합키로 했다"며 "여의도 재입성은 2012년 총선과 대선 이후에나 가능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정세균 전 대표 취임 직후인 2008년 9월 국회 앞 세실빌딩 3~4층에 여의도당사를 마련했으나 월 임대료 2400만원 등 한 달 비용이 3000만원에 달하는데도 활용도는 매우 낮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