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이 살인마였다니"…사진 속에 포착된 암살범
행복에 보이는 가족사진 속에서 잔혹한 암살범의 모습이 포착됐다.

영국 대중지 더선은 4일(현지시간) 필리핀 정치인 레날도 닥사(35)가 암살범에게 공격을 당하는 순간이 사진에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날 닥사는 새해 기념으로 가족사진을 찍으러 나왔다가 그를 노리는 암살범 마이클 곤잘레스에게 참변을 당했다.

사진 속 범인은 닥사의 가족 뒤에서 닥사를 향해 총을 겨누고 있어 섬뜩한 느낌을 준다. 특히 이 사실을 아무것도 모른 채 미소를 짓고 있는 가족들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범인은 범행 직후 체포됐으며 닥사는 총을 맞고 병원에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범인은 지난해 차를 훔친 혐의로 체포된 적이 있는데 당시 체포를 주도한 닥사에 대한 복수심으로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조사 중인 주드 산토스는 경찰청장은 "사건이 발생하고 우연히 사진을 보다가 범인의 얼굴이 잡힌 것을 발견했다"며 "사진에는 암살범 외에 다른 공범도 포착됐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부수정 기자 oas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