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연구기관 및 금융회사 20곳의 대표 이코노미스트들로 이뤄진 '한경이코노미스트클럽'은 올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세 차례 인상,현재 연 2.5%에서 3.25% 수준으로 높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 원 · 달러 환율은 평균 1073원 수준으로 하락(원화가치 상승)하고,집값은 소폭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20명의 한경이코노미스트클럽 초대 회원들은 5일 실시한 2011년 경제전망 설문조사에서 한은 기준금리가 올해 중 최저 연 3.0%,최고 연 3.5%까지 오를 것이라고 답변했다. 한은 기준금리 전망치 평균의 최저는 연 3.2%,최고는 연 3.3%였다. 대다수 이코노미스트들은 한은이 한 번에 0.25%포인트씩 기준금리를 높여갈 것으로 관측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경제 회복세 지속과 물가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기준금리 상향 조정의 배경으로 꼽았다. 이코노미스트들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5~4.7%였으며 평균은 4.2%였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8~3.7%로 관측됐으며 평균은 3.3%였다.

원 · 달러 환율은 올해 하락세가 불가피할 것이며,연말엔 평균 1024원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집값은 5% 미만의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답변이 80%에 달했다. 주가(코스피지수 기준)는 평균 15.2%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이코노미스트클럽은 한국개발연구원(KDI) 금융연구원 삼성경제연구소 LG경제연구원 현대경제연구원 등 연구기관,국민 신한 우리 하나 산업 기업 농협 외환 등 국내 대표 은행,노무라 대우 삼성 우리투자 신한금융투자 현대 대신 등 국내외 주요 증권사 대표 이코노미스트들로 지난해 말 구성됐다. 한경이코노미스트클럽은 앞으로 거시경제 금리 환율 주가 부동산 등에 대한 전망과 경제 현안에 대한 진단을 제시할 계획이다.

박준동/강지연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