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미국 반도체 업체 퀄컴이 무선랜 칩셋 제조업체 아테로스커뮤니케이션을 35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퀄컴과 아테로스커뮤니케이션이 인수와 관련해 최종 합의에 도달했다고 5일 전했다.인수 가격은 주당 45달러로 총 35억달러에 달한다.

이번 인수는 퀄컴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블룸버그통신은 “퀄컴의 아테로스 인수 작업이 올 상반기 중 완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퀄컴은 사업 영역 확대를 위해 아테로스를 인수한 것으로 전해졌다.오랫동안 휴대폰 칩 분야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해온 퀄컴은 최근 소형 노트북과 태블릿PC 반도체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퀄컴과 아테로스는 이미 2006년부터 제휴 관계를 맺고 휴대폰 칩 개발에 협력해 왔다.퀄컴은 아테로스 인수를 계기로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블룸버그통신은 “이번 아테로스 인수는 이 같은 퀄컴의 미개척지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아테로스는 데스크톱 컴퓨터부터 태블릿PC까지 다양한 유무선 칩셋을 제조하고 있다.지난 3일 와이파이와 블루투스 기술을 구현할 수 있는 두 가지 무선 제품을 발표하는 등 기술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0년 3분기 매출과 수익은 각각 7억달러와 7760만달러를 기록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