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국제 유가가 미국 경기지표 호전으로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92센트(1%) 상승한 90.30달러로 마감,하루 만에 다시 배럴당 90달러 선을 넘어섰다.

이날 시장에선 한때 달러화 강세로 유가가 하락하기도 했지만,지난해 12월 미국 서비스업지수가 4년여 만에 최고를 기록하는 등 개선된 지표가 발표되자 오름세로 돌아섰다.

앞서 미국 고용분석업체인 매크로이코노믹어드바이저스 등은 지난달 미국 민간부문의 고용 근로자 수가 29만7000명 늘어나 증가폭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이와 함께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비제조업(서비스업) 지수도 57.1에 달해 11월의 55.0보다 높아지면서 2006년 5월 이후 4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주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는 미 정부의 주간재고 동향 발표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미 에너지부는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3억3530만배럴로,전주보다 416만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이는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감소폭 200만배럴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한편 전일 큰폭으로 떨어졌던 금 가격은 이날도 약세를 보였다.뉴욕시장에서 금 2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온스당 5.10달러(0.4%) 내린 1373.70달러로 거래를 마쳐 3주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