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6일 조정이 나타난다면 프로그램 매도와 유럽이슈 등이 그 원인이 될 것으로 꼽았다.

이 증권사 박승진 연구원은 "주식시장의 긍정적인 흐름은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며 "경제지표 호조가 풍부한 유동성의 증시 유입을 이끌어 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경기와 유동성, 밸류에이션과 기업실적, 투자심리 모두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현재의 강세강에서 경계해야 할 만한 요소들을 찾는 시각에서 시장에 조정을 가져올 요인을 찾는다면 프로그램 매도와 유럽 이슈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12월에 유입됐던 프로그램 매수세가 해소되는 맥락에서 1월에는 프로그램 매도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12월 선물옵션만기일 이후 한달 사이 순차익잔고가 1조3000억원 가량 증가했다는 것도 프로그램 매도 물량 출회 가능성을 의심해 볼 수 있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1분기에 몰려 있는 PIIGS 국가들의 국채 만기 역시 주가 조정의 핑계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걱정하는 수준의 위기로까지 퍼질 가능성은 미미하지만 3월 만기 금액만 해도 남유럽 재정위기가 확산된 이후 최대 규모이기 때문에 단기적인 주가 조정의 핑계로 작용할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