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6일 강세장에서 일찍 발을 빼면 기회손실을 고려해야 한다면 여전히 조정은 저가매수의 기회라는 분석을 내 놨다.

이 증권사 김승현 연구원은 "주식시장이 새로운 역사를 써가면서 너무 과열된 것이 아닌가 하는 경계 시각도 커질 수 있는 시점"이라며 "시장조정을 촉발할 수 있는 변수로는 유로존 리스크, 중국 긴축, 대북리스크 등의 위험요인이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변수는 국제유가, 금리와 같은 비용을 늘리는 변수들을 꼽았다.

김 연구원은 "이미 국제유가는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서며 일차적인 경계영역으로 진입하고 있다"며 "고용회복이 부진한 상황에서 예상보다 빠르게 비용이 증가하는 것은 소비회복을 저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 국채금리가 단기가 빠른 속도로 상승한 바 있고 유가 상승 흐름이 더해질 경우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고 전제했다. 그러나 아직은 그 임계치까지 여유는 충분히 남아있다고 판단했다.

주요 국가들이 정책적 능력도 아직 힘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에 소위 '골디락스'국면을 벗어났다고 단정하기는 이르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유가 변수의 부상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가 제기도고 있지만 아직은 유가상승이 증시의 발목을 잡은 상황은 아니다"며 "지나치게 일찍 악재를 반영함으로써 오히려 기회손실을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한 상승장에서는 남들보다 빨리 발을 뺄 경우 발생할 수 있는 기회손실을 고려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새로운 악재의 출현보다는 극복 가능한 해묵은 악재들의 재발이 오히려 단기적으로 시장의 조정을 가져올 가능성이 더 높다고 김 연구원은 전망했다. 그렇지만 조정은 여전히 저가매수의 기회라고 제시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