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6일 디지텍시스템에 대해 올해 정전용량 TSP(터치스크린패널) 물량 증가 등에 힘입어 연간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118% 성장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로 분석을 시작했다. 목표주가는 3만20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박태영 애널리스트는 "디지텍시스템 주가가 저점인 작년 8월 대비 90% 이상 상승했지만, 올해 긍정적인 전망을 감안하면 추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며 "올해는 저항막방식에 치중된 업체라는 이미지를 벗고 정전용량방식 TSP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마트폰 관련 정전용량 TSP 물량 급증과 ITO(금속산화물) 필름·강화유리 내재화로 경쟁력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1분기부터 실적 모멘텀(상승요인)이 본격화돼 성수기인 2∼3분기로 가면 고객사 스마트폰 전략 모델과 태블릿PC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호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그는 "올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21.6%와 118.5% 증가한 3206억원과 532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