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6일 현대산업개발에 대해 고마진 자체사업의 이익률 반영이 확대될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유지했다. 건설업종내 차선호주 의견도 지속했다.

정상협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산업 4분기 매출액은 7076억원, 영업이익은 1040억원, 순이익은 7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매출 예상치는 컨센서스 대비 10.8%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는 연초 계획 대비 저조한 분양으로 인한 신규주택매출 인식 저조하고 토목 등의 관수주 감소 때문. 다만 주요 자체사업지(해운대 우동 및 수원권선 1~ 2차)에서의 매출 인식속도가 빨라지면서 자체사업의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10.8% 상회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3분기에 35%의 GP마진을 기록한 바 있는 자체주택 사업의 비중이 늘어나는 반면 수익성이 낮은 외주사업의 비중이 낮아지고 4분기에는 준공예정 미분양 사업지가 없어 대손상각비, 원가율이 높아질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동양증권은 새롭게 적용되는 IFRS기준으로는 현대산업의 2011년 영업이익 8000억원을 기대했다.

그는 "시장은 지속 가능한 사업구도에 대한 의문을 던지고 있다"면서 "그러나 추후에 용지를 구매할 수 밖에 없다고 판단하는데 아직까지는 적정 가격의 용지들이 충분히 있고 2011년 1조원의 현금이 유입되어 충분한 투자여력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이어 밸류에이션 개선의 여지가 높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