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몰레드 투자 급증…장비·소재 '급성장'-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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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은 6일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이하SMD)의 공격적인 투자계획에 따라 삼성SDI의 지분 가치 증가와 관련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장비, 소 재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윤혁진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의 LCD 투자 5조4000억원은 중국 쑤저우 공장 3조원, 기존 LCD라인 보완투자 1조원, 삼성코닝정밀소재 및 기타 기업 투자 1조원 수준으로 추정돼 예상 수준인 것에 비해 OLED 5조4000억원 투자는 전년도 1조4000억원에서 급증한 아주 공격적인 규모"라고 판단했다.
윤 애널리스트는 "금년 6월부터 가동돼 연말에 풀 캐파가 될 것으로 예상됐던 A2라인(5.5세대, 월 7만2000장 규모)의 총 투자금액이 2조5000억원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5조4000억원은 5.5세대 2개 라인을 지을 수 있는 규모로 판단된다"며 "결국 예상보다 2배 이상 많은 OLED 투자계획이 잡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SMD의 설비투자 증가에 따른 매출액과 이익 증가로 지분법 평가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신영증권은 예상했다. SMD가 투자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할 가능성이 높아 삼성SDI의 지분가치 희석 가능성이 있지만 삼성SDI가 일정부분 유증에 참여해 25~30% 수준의 지분율을 유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따라서 향후 OLED 시장 성장과 SMD 실적 개선에 간접적인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했다.
윤 애널리스트는 "삼성그룹의 OLED 5조4000억원 투자는 SMD의 OLED 생산량 증가로 이어질 것이며, SMD에 유기재료를 공급하는 덕산하이메탈의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SMD의 면적기준 생산 능력은 2011년 전년대비 3배 이상의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되며, 2012년에는 또 전년대비 4배 이상의 증가가 예상된다"며 "따라서 덕산하이메탈의 유기재료 출하량과 매출액도 신규 경쟁자가 진입한다 하더라도 급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SMD의 2011년 설비투자로 기존 A2라인 5.5세대 P1에서 OLED장비를 수주했던 업체들의 추가 수주도 예상된다. A2라인 P1에서 에스에프에이가 1000억원 상당의 물류와 FA(Fab automation)장비를 수주했으며, 톱텍도 500억원 상당의 FA장비와 글라스 커팅장비를 수주 받았다. AP시스템은 ELA장비와 봉지장비를 포함해 440억원의 장비를, 디엠에스와 케이씨텍은 세정장비를 수주했다.
윤 애널리스트는 "이와 같은 업체들이 A2라인의 P2, P3에서도 지속적으로 관련 장비를 수주할 가능성이 높으며 A3라인이 5.5세대로 2011년 중에 투자될 가능성이 높아져 대부분의 업체들이 기존 전망치를 상회하는 수주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SMD의 공격적인 투자계획으로 LG디스플레이도 AMOLED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를 미룰 수가 없는 상태가 돼 버렸다. 그는 "2011년 상반기말에 완공되는 파주 P9공장에 AMOLED 5.5세대 라인이 들어갈 것으로 판단되며 가동시기는 2012년 초로 예상된다"며 "이어 8세대 OLED 투자까지 이어지며 LCD 이후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재는 IT수요 부진과 LCD업황 개선 지연에 따라 LGD주가가 시장 수익률을 하회하고 있지만 AMOLED에 대한 로드맵이 발표된다면 SMD의 고성장성을 LGD 주가에 반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윤혁진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의 LCD 투자 5조4000억원은 중국 쑤저우 공장 3조원, 기존 LCD라인 보완투자 1조원, 삼성코닝정밀소재 및 기타 기업 투자 1조원 수준으로 추정돼 예상 수준인 것에 비해 OLED 5조4000억원 투자는 전년도 1조4000억원에서 급증한 아주 공격적인 규모"라고 판단했다.
윤 애널리스트는 "금년 6월부터 가동돼 연말에 풀 캐파가 될 것으로 예상됐던 A2라인(5.5세대, 월 7만2000장 규모)의 총 투자금액이 2조5000억원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5조4000억원은 5.5세대 2개 라인을 지을 수 있는 규모로 판단된다"며 "결국 예상보다 2배 이상 많은 OLED 투자계획이 잡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SMD의 설비투자 증가에 따른 매출액과 이익 증가로 지분법 평가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신영증권은 예상했다. SMD가 투자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할 가능성이 높아 삼성SDI의 지분가치 희석 가능성이 있지만 삼성SDI가 일정부분 유증에 참여해 25~30% 수준의 지분율을 유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따라서 향후 OLED 시장 성장과 SMD 실적 개선에 간접적인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했다.
윤 애널리스트는 "삼성그룹의 OLED 5조4000억원 투자는 SMD의 OLED 생산량 증가로 이어질 것이며, SMD에 유기재료를 공급하는 덕산하이메탈의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SMD의 면적기준 생산 능력은 2011년 전년대비 3배 이상의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되며, 2012년에는 또 전년대비 4배 이상의 증가가 예상된다"며 "따라서 덕산하이메탈의 유기재료 출하량과 매출액도 신규 경쟁자가 진입한다 하더라도 급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SMD의 2011년 설비투자로 기존 A2라인 5.5세대 P1에서 OLED장비를 수주했던 업체들의 추가 수주도 예상된다. A2라인 P1에서 에스에프에이가 1000억원 상당의 물류와 FA(Fab automation)장비를 수주했으며, 톱텍도 500억원 상당의 FA장비와 글라스 커팅장비를 수주 받았다. AP시스템은 ELA장비와 봉지장비를 포함해 440억원의 장비를, 디엠에스와 케이씨텍은 세정장비를 수주했다.
윤 애널리스트는 "이와 같은 업체들이 A2라인의 P2, P3에서도 지속적으로 관련 장비를 수주할 가능성이 높으며 A3라인이 5.5세대로 2011년 중에 투자될 가능성이 높아져 대부분의 업체들이 기존 전망치를 상회하는 수주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SMD의 공격적인 투자계획으로 LG디스플레이도 AMOLED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를 미룰 수가 없는 상태가 돼 버렸다. 그는 "2011년 상반기말에 완공되는 파주 P9공장에 AMOLED 5.5세대 라인이 들어갈 것으로 판단되며 가동시기는 2012년 초로 예상된다"며 "이어 8세대 OLED 투자까지 이어지며 LCD 이후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재는 IT수요 부진과 LCD업황 개선 지연에 따라 LGD주가가 시장 수익률을 하회하고 있지만 AMOLED에 대한 로드맵이 발표된다면 SMD의 고성장성을 LGD 주가에 반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