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6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지난 4분기 영업이익 적자에 이어 올 1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적자폭은 축소돼 완만한 개선세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했다. 투자의견 '시작평균'을 유지.

이 증권사 강윤흠 연구원은 "지난 4분기 영업손실은 3878억원, 올 1분기 영업손실은 343억원을 기록해 적자가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4분기를 바닥으로 올해 중 완만한 개선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2011년 LCD업황은 '상저하고' 형태로 점차 호전되겠지만 과거 호황기에 보여줬던 급격한 개선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강 연구원은 "TV 세트업체 입장에서 패널 가격이 여전히 높은 원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가파른 재고 축적 수요가 일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2월 춘절 이후에는 뚜렷한 수요 모멘텀이 없어 주가를 끌어올릴 동력이 부족하다"면서도 "LG디스플레이가 대만 경쟁사에 비해 우월한 수익성을 보여주고 있어 차별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