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6일 NHN에 대해 이베이가 지식쇼핑에 상품 정보 제공을 중단하더라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6만원을 유지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베이는 네이버 지식쇼핑에 자회사인 지마켓과 옥션의 상품정보 제공을 중단했다. 다만 네이버 쇼핑캐스트에서는 여전히 정보가 제공되고 있다.

김석민 현대증권 연구원은 "상품 결제 지급수수료(결제대금의 2% 수준) 입점 금액 등을 감안할 때 이베이 철수에 따른 NHN의 매출 감소폭은 50~70억원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이베이가 쇼핑캐스트 입점까지 철회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판단했다.

그는 "현재 지마켓과 옥션에 유입되는 네이버 검색의 트래픽 비중은 각각 35%, 31%으로 기타 포털을 크게 웃돈다"며 "국내 최대 인터넷 쇼핑 채널로 자리매김한 네이버의 시장 인지도와 검색 트래픽의 유입 효과를 감안할 때 이베이가 테마쇼핑, 쇼핑캐스트 입점을 철회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

이베이의 가격 비교 사이트인 어바웃에 대해서는 "지식쇼핑과 유사하지만 월평균 방문자수가 지식쇼핑의 절반도 안된다"며 "수수료(약 2%)가 빈약해 입점수수료와 광고 수익을 확보해야 하는 오픈마켓의 사업 구조를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트래픽 유입이 낮은 어바웃의 위협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