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5일 정보기술(IT) 업종이 긍정적인 모멘텀(상승동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관심을 높일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송경근 연구원은 "새해에도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는데, 미국의 연말소비가 3년만에 증가세를 보인데다 고용시장도 점차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특히 ISM제조업지수가 7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미국 경기회복을 이끄는 제조업의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경기회복과 소비시장의 호조세는 대표적인 내구소비재인 국내 IT업종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또 한 해의 IT제품 경향을 보여주는 라스베가스 소비자가전쇼(CES)가 이날부터 4일간 개최된다는 점도 IT업종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송 연구원은 "IT업종의 이익모멘텀도 긍정적"이라며 "최근 1개월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보면 전기전자 화학 운수장비 업종의 이익모멘텀이 가장 탄탄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지난해 4분기 및 올 상반기까지를 감안할 때 전기전자 업종의 이익 전망치가 가장 높게 상향조정되는 추세"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