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6일 동국제강에 대해 올해 후판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2000원을 유지했다.

김현태 현대증권 연구원은 "조선 신규수주 증가가 후판 재고 축적으로 연결되는 시차는 1년6개월"이라며 "조선 신규주수가 2009년 2분기부터 늘었으므로 조선사들은 올해 본격적인 후판 재고 축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올 2분기에 후판 가격이 인상될 가능성도 높다고 판단했다.

그는 "후판 구매량 확대, 철광석과 석탄 가격 상승에 따른 슬라브 원가 상승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올 2분기에 후판 가격이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1분기 원재료 가격 상승분이 2분기 원가에 집중 반영되기 때문에 포스코도 2분기에 가격을 인상하길 바랄 것"이라며 "후판 가격이 오르면 올해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 3467억원에서 3000억원 후반대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4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후판 판매 증가, 봉형강 가격 인상 등으로 영업이익 65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