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6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프로야구단 창단 가능성이 높고,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5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안재민 애널리스트는 "엔씨소프트 주가가 최근 신작게임 '블레이드앤소울'의 상용화 지연 가능성과 NHN의 게임 '테라' 출시, 야구단 창단에 따른 마케팅비 증가 우려 등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면서도 "이런 우려들이 1월을 기점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오는 11일 KBO(한국야구위원회) 이사회에서 프로야구 제9구단 창단문제가 결론날 것으로 전망했다. 엔씨소프트가 야구단을 창단할 경우 단기적으로는 비용이 늘겠지만, 중장기적으로 국내 프로야구의 인기와 스포츠 마케팅 능력을 고려하면 긍정적인 효과가 더 클 것이란 관측이다.

같은날 NHN의 테라가 상용화되면서 엔씨소프트 '리니지2'의 사용자 잠식 우려가 있지만 상반기 안에 3차 업데이트 등이 예정돼 있어 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1월을 기점으로 블레이드앤소울의 1차 CBT(비공개테스트)와 중국 퍼블리셔와의 계약 가능성, 아이템 판매 상시화 등 긍정적 이슈가 더 부각돼 엔씨소프트에 유리한 국면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