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인 43조1000억원의 투자 계획을 전일 발표하자 부품·장비업체들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6일 오전 9시8분 현재 삼성전자 반도체 CVD(화학기상증착장비) 장비 공급 1위 업체로 알려진 아토가 전날 대비 180원(1.95%) 오른 943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비롯, LCD(액정표시장치) 장비업체인 에스에프에이(2.52%) DMS(7.51%) 케이씨텍(2.29%)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OLED(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 관련주인 AP시스템(2.87%) 에스엔유(3.21%) 톱텍(4.83%) NCB네트웍스(1.68%) 등도 일제히 오름세다.

삼성전자와 삼성SDI가 지분 50%씩 보유하고 있는 삼성SDI가 2.53% 오르고 있고, 제일모직도 3.49% 오름세다. 아토와 제일모직은 장 초반 각각 9560원, 11만9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쓰기도 했다.

삼성그룹은 올해 43조1000억원을 투자하는 계획을 확정해 전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보다 18% 늘어난 것으로 반도체사업에 10조3000억원, LCD 산업에 5조4000억원, OLED 부문에 5조4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또 LED(발광다이오드) 부문에는 7000억원, TV 분야에는 8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