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이 4대 금융지주사에 피인수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우리금융지주는 저축은행 3곳 이상을 인수 할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오전 9시23분 현재 신흥저축은행은 전날보다 460원(14.98%) 오른 35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저축은행, 솔로몬저축은행, 한국저축은행, 신민저축은행도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제일저축은행은 13.69%, 푸른저축은행은 8.85% 상승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전날 신년 인사회에서 "저축은행들이 안정되지 않으면 1금융권에도 (시장 불안이) 파급될 수 있다"며 저축은행 인수 의사를 표시했다. 이 회장은 또 "우리금융그룹의 규모가 크기 때문에 (저축은행 인수가) 1~2개는 넘어서야하지 않겠느냐"고 밝혀 시장은 우리금융지주가 저축은행을 3곳 이상을 인수할 것으로 보고 있다.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하나금융지주도 이날 신년인사회 및 보도자료를 통해 저축은행 인수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건 동부증권 연구원은 그러나 "상장사들은 비상장사에 비해 인수될 가능성이 낮고 대형 금융지주사들이 정상가에 저축은행을 인수할리도 없다"며 "종목별로 선별해서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