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내린 목소리'를 가진 노숙자의 인생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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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의 목소리를 가진 미국의 한 노숙자가 화제다.
영국 대중지 '더선'은 6일(현지시간) '천상의 목소리'의 주인공인 노숙자 테드 윌리엄스(53)를 영상과 함께 소개했다.
최근 해외 웹사이트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간 영상에서 윌리엄스는 아나운서 못지 않은 목소리와 뛰어난 언변을 자랑하고 있다. 리포터가 길거리에서 돈을 구걸하던 윌리엄스에게 말을 해볼 것으로 요청하자 그는 지체없이 말을 이어나갔다.
특히 겉모습에서 상상할 수 없는 맑고 뚜렷한 목소리는 듣는 이들의 귀를 의심케 하는 정도다.
윌리엄스는 ABC, CBS, CNN, ESPN, MTV 등 많은 방송매체에서 러브콜을 받는 인기 스타가 됐으며 미국 프로농구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장내 아나운서로 활동하자는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에 따르면 그는 어릴 때부터 전문 학교를 다니는 등 목소리를 연마했지만 1996년 마약과 술에 빠지면서 결국 노숙인 신세를 질 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의 내린 목소리'가 이제서야 빛을 발하게 된 것이다.
윌리엄스는 여러 방송을 통해 "내 목소리로 인생이 바뀔 줄은 몰랐다"며 "내가 사랑하는 이 일을 하게 돼서 너무 감사하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부수정 기자 oas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