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문화관광부 장관 출신 배우 김명곤이 가수 백지영의 히트곡 '총 맞은 것처럼'에 대한 각별한 사연을 공개했다.

6일 방송된 KBS2 '여유만만'에 출연한 김명곤은 "지난 봄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에서 흘러나오는 '총 맞은 것처럼'을 듣고 한참을 울었다"고 고백했다.

김명곤은 "CD 파는 곳을 찾아 누구의 노래인지 물었더니 가게 주인은 '그것도 모르냐'고 핀잔을 줬다"고 에피소드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서울로 올라 오는 길에 백지영의 노래만 계속 들었다"며 자신도 이유를 모르겠지만 "계속 눈물이 났다"고 고백했다.

이후 김명곤은 '총 맞은 것처럼'의 작곡가 방시혁을 만나 자신이 구상중인 뮤지컬에 쓰일 곡 작업을 부탁했고 이에 작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김명곤은 1983년 이장호 감독의 영화 '바보 선언'으로 데뷔해 '서편제', '태백산맥' 등에 출연했다. 1986년 극단 '아리랑'을 창단하고 2000년, 국립중앙극장장을 거쳐 2006년에 문화관광장관에 취임 한 바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