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고독은 리더의 숙명" … CEO들이여, 세레노가 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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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자를 위한 변명 | 권영설 지음 | 프런티어 | 244쪽 | 1만3000원
해마다 12월이면 회장실에서 전화가 올 때마다 가슴이 벌렁거리는 대기업 그룹의 A사장.뒤에 줄을 선 후배 임원들을 보면 관례대로 용퇴해야 하지만 왠지 억울하다. 중견 유통업체를 경영하는 K사장은 경제신문을 볼 때마다 조마조마하다.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대기업들로부터 물건값을 받지 못할까 염려돼서다.
《경영자를 위한 변명》의 저자는 이런 사례를 들며 "고독은 리더의 숙명"이라고 말한다. 그렇다고 회사를 이끄는 경영자가 신세한탄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 고수의 실력과 군자의 윤리관,글로벌 감각을 갖춘 경영자가 돼야 경제 중심 사회의 리더,글로벌 최고경영자(CEO)로 우뚝 설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 책은 저자가 10여년 전에 쓴 《직장인을 위한 변명》의 후속편이다. 여기서 변명(辯明)이란 구실을 둘러대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 옳고 그른지 밝혀본다는 뜻.이 시대 경영자를 위한 덕목과 지혜들을 담았다.
모든 것을 다 이루고 은퇴를 준비하기 쉬운 경영자들에게 저자는 원대한 목표,문제해결 능력,세계시장을 상대로 하는 비즈니스 전략,인간적인 매력을 갖춘 리더로 거듭나라고 촉구한다. 또 고수가 되기 위해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끝없이 노력하고 1만시간의 내공을 쌓는 CEO들의 예를 들며 성공하려면 습관부터 바꾸라고 조언한다. 마음을 잡으라,품격 있게 소통하라,거대수요를 찾아내라,문제를 해결하라,아름다운 실패를 장려하라 등의 성공법칙도 전해준다.
특히 시오노 나나미가 쓴 《로마인 이야기》의 한 구절에서 따온 '세레노 리더십'이 눈길을 끈다. 세레노란 평온하다,청명하다는 뜻의 이탈리아어.시오노 나나미는 고뇌와 상처의 흔적 없이 밝고 세레노한 분위기,즉 담백하고 소탈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이 지도자로 성공하는 중요 조건이라고 했다.
저자는 "세레노 리더십이란 바로 긍정적이며 밝은 리더십"이라며 "지금이야말로 우리 사회에 세레노 리더가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한다. 세레노 리더는 그 자신이 에너지원이어서 긍정적 · 희망적 에너지를 발산하기 때문이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
《경영자를 위한 변명》의 저자는 이런 사례를 들며 "고독은 리더의 숙명"이라고 말한다. 그렇다고 회사를 이끄는 경영자가 신세한탄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 고수의 실력과 군자의 윤리관,글로벌 감각을 갖춘 경영자가 돼야 경제 중심 사회의 리더,글로벌 최고경영자(CEO)로 우뚝 설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 책은 저자가 10여년 전에 쓴 《직장인을 위한 변명》의 후속편이다. 여기서 변명(辯明)이란 구실을 둘러대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 옳고 그른지 밝혀본다는 뜻.이 시대 경영자를 위한 덕목과 지혜들을 담았다.
모든 것을 다 이루고 은퇴를 준비하기 쉬운 경영자들에게 저자는 원대한 목표,문제해결 능력,세계시장을 상대로 하는 비즈니스 전략,인간적인 매력을 갖춘 리더로 거듭나라고 촉구한다. 또 고수가 되기 위해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끝없이 노력하고 1만시간의 내공을 쌓는 CEO들의 예를 들며 성공하려면 습관부터 바꾸라고 조언한다. 마음을 잡으라,품격 있게 소통하라,거대수요를 찾아내라,문제를 해결하라,아름다운 실패를 장려하라 등의 성공법칙도 전해준다.
특히 시오노 나나미가 쓴 《로마인 이야기》의 한 구절에서 따온 '세레노 리더십'이 눈길을 끈다. 세레노란 평온하다,청명하다는 뜻의 이탈리아어.시오노 나나미는 고뇌와 상처의 흔적 없이 밝고 세레노한 분위기,즉 담백하고 소탈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이 지도자로 성공하는 중요 조건이라고 했다.
저자는 "세레노 리더십이란 바로 긍정적이며 밝은 리더십"이라며 "지금이야말로 우리 사회에 세레노 리더가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한다. 세레노 리더는 그 자신이 에너지원이어서 긍정적 · 희망적 에너지를 발산하기 때문이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