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궐하는 질병] 잠잠하던 AIㆍ신종플루까지 다시 기승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전남 구례서 오리 집단 폐사
신종플루 사망자 또 발생
신종플루 사망자 또 발생
구제역으로 전국이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조류인플루엔자(AI)와 신종플루도 확산 조짐을 보여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올초 소강상태를 보였던 AI는 지난 5일 전남 영암에 이어 6일 구례에서도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전남도에 따르면 구례의 한 오리 농장에서 오리 4000여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정밀검사에 들어갔다. 5일엔 영암군 시종면 봉소리의 한 농장에서 오리가 집단으로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 농장에서는 최근 오리 4500여마리가 연이어 폐사했다. 방역당국은 신고 지점이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발견된 전남 해남과 멀지 않은 데다 폐사 규모가 커 전염성이 높은 고병원성 AI가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고병원성 AI는 지난해 12월 전북 익산시 석탄동(7일)을 시작으로 충남 서산시 부석면(10일),전남 해남군 산이면(28일)의 야생조류에서 잇따라 발견됐다. 이어 31일에는 익산시 망성면 양계장과 충남 천안시 풍세면 종오리농장에서 추가로 발생했다. 새해 첫날인 지난 1일엔 경남 사천시 용현면 야생 청둥오리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됐다.
지난해 대유행했던 신종플루도 최근 경기 강원 전북 대구에서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에 따라 만성질환자 등 면역력이 심하게 저하된 환자의 세심한 건강관리가 요구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신종플루를 포함한 인플루엔자 유사질환(ILI)에 감염된 사람은 12월 넷째주 현재 인구 1000명당 23.89명 정도로 유행판단 기준(2.9명)을 훨씬 넘어서고 있으나 신종플루 대유행 당시와 비교하면 최고치의 절반 수준이라고 이날 밝혔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난주부터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며 "타미플루 공급량이 부족해 대학병원 문전 약국에서도 약이 부족한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종호/김일규 기자 rumba@hankyung.com
올초 소강상태를 보였던 AI는 지난 5일 전남 영암에 이어 6일 구례에서도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전남도에 따르면 구례의 한 오리 농장에서 오리 4000여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정밀검사에 들어갔다. 5일엔 영암군 시종면 봉소리의 한 농장에서 오리가 집단으로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 농장에서는 최근 오리 4500여마리가 연이어 폐사했다. 방역당국은 신고 지점이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발견된 전남 해남과 멀지 않은 데다 폐사 규모가 커 전염성이 높은 고병원성 AI가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고병원성 AI는 지난해 12월 전북 익산시 석탄동(7일)을 시작으로 충남 서산시 부석면(10일),전남 해남군 산이면(28일)의 야생조류에서 잇따라 발견됐다. 이어 31일에는 익산시 망성면 양계장과 충남 천안시 풍세면 종오리농장에서 추가로 발생했다. 새해 첫날인 지난 1일엔 경남 사천시 용현면 야생 청둥오리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됐다.
지난해 대유행했던 신종플루도 최근 경기 강원 전북 대구에서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에 따라 만성질환자 등 면역력이 심하게 저하된 환자의 세심한 건강관리가 요구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신종플루를 포함한 인플루엔자 유사질환(ILI)에 감염된 사람은 12월 넷째주 현재 인구 1000명당 23.89명 정도로 유행판단 기준(2.9명)을 훨씬 넘어서고 있으나 신종플루 대유행 당시와 비교하면 최고치의 절반 수준이라고 이날 밝혔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난주부터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며 "타미플루 공급량이 부족해 대학병원 문전 약국에서도 약이 부족한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종호/김일규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