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내수시장에서 돌풍을 불러일으킨 기아자동차가 올해에도 시장확대에 나섭니다. 기아차는 점유율 35%를 목표로 잡았습니다. 이승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아차는 여세를 몰아 내수시장 점유율을 지난해 33%에서 올해 35%로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현대차그룹에 편입된 지난 1999년 이후 사상 최대치입니다. 기아차는 K5와 스포티지R 등 지난해 인기가 높았던 K시리즈와 R시리즈 차종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조만간 출시되는 신형 모닝도 긍정적인 전망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경차 모닝은 지난해 10만 대 넘게 팔리며 기아차 국내 판매순위 1위에 오른 효자 모델입니다. 기아차는 점유율 확대를 위해 명품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감성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고객 서비스와 영업망도 지금보다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완성차 회사의 반격도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현대차는 이달 중순에 신형 그랜저를 출시하고 르노삼성차는 하반기에 신형 SM7을 선보입니다. GM대우는 시보레 브랜드로 환골탈태하는 동시에 올 한 해에만 8가지 신차를 쏟아낼 예정입니다. 새로운 주인을 찾은 쌍용차도 늦어도 3월까지 코란도C 출시하고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각오입니다. 기아차가 올해 내수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상승세를 이어가 현대차의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이승필입니다. 이승필기자 sp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