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사흘만에 반등하며 잠깐 쉬었던 사상최고치 경신 행진을 재개했다.

코스피지수는 7일 전날보다 8.59포인트(0.41%) 상승한 2086.20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소매지표 부진으로 미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한데다 장 시작 전 발표한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으로 장 초반 낙폭을 확대하며 2070선으로 내 주기도 했다.

그러나 증권과 은행을 중심으로 한 기관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됐고 프로그램도 매수로 전환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코스피지수는 장 막판 외국인 매도 규모를 급격히 줄이면서 상승폭을 확대, 지난 4일 기록한 종가 기준 사상최고치(2085.14)를 사흘만에 다시 경신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733억원, 533억원 순매도했지만 기관은 1374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은 차익 프로그램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971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철강금속이 2% 넘게 하락했다. 반면 유통업종이 2.15% 올랐고 운수창고, 보험, 운수장비, 음식료업종도 강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 양상을 보였다.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4분기 성적표를 내놓은 삼성전자는 0.97% 하락하며 사흘째 조정을 받았다. 포스코는 3.16% 하락했고 LG화학도 내렸다.

그러나 현대차는 2.06% 오른 19만8000원에 마감하며 20만원을 눈앞에 뒀다. 현대차는 포스코는 제치고 다시 시가총액 2위로 올라섰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모비스도 각각 1.31%, 0.5% 상승했다.

엔씨소프트는 야구단 창단 우려에 따른 주가 부진으로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증권사 분석에 3.8% 올랐다.

삼성정밀화학은 미 MEMC와 합작사를 설립해 울산에 폴리실리콘 공자을 지을 계획이라는 소식에 7.89% 급등했다.

애그플레이션 우려로 농업관련주가 수혜가 기대된다는 전망에 조비는 상한가로 뛰어올랐다.

전날 나란히 하한가로 추락했던 새내기주 한전산업과 대구도시가스는 이날 다시 동반 상한가를 기록하며 롤러코스터 흐름을 보였다.

이날 상승종목은 상한가 7개를 포함, 438개를 기록했고 368개 종목은 하락했다. 87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