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다시 랠리를 재개하는 모습이다. 외국인이 코스피는 팔고 코스닥은 샀지만 지수는 아랑곳하지 않고 나란히 올랐다.

코스피지수는 사흘만에 사상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웠고 코스닥지수는 7일째 오르며 530선도 넘어섰다.

환율은 하루만에 다시 상승하며 추세를 형성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59포인트(0.41%) 상승한 2086.20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소매지표 부진으로 미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한데다 장 시작 전 발표한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으로 장 초반 낙폭을 확대하며 2070선을 내주기도 했다.

그러나 증권과 은행을 중심으로 한 기관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됐고 프로그램도 매수로 전환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코스피지수는 장 막판 외국인이 매도 규모를 급격히 줄이면서 상승폭을 확대, 지난 4일 기록한 종가 기준 사상최고치(2085.14)를 사흘만에 다시 경신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733억원, 533억원 순매도했지만 기관은 1374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은 차익 프로그램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971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철강금속이 2% 넘게 하락했다. 반면 유통업종이 2.15% 올랐고 운수창고, 보험, 운수장비, 음식료업종도 강세를 나타냈다.

지수선물도 종가 기준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외국인이 4800계약 이상 순매수하면서 코스피200지수선물 3월물은 전날보다 1.25포인트 오른 277.25로 마감했다. 지수선물도 사흘만에 반등하며 지난 4일 기록한 종가 기준 사상최고치(276.70)을 다시 경신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의 사자 공세에 힘입어 7거래일째 랠리를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20포인트 오른 530.84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지난 11월4일(531.53) 이후 두달여만에 530선 위로 올라섰다.

환율은 하루하루 등락이 엇갈리는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7원 오른 1122.3원으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4일 이후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고 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