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미국 증시가 5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6일 미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25.58포인트(0.22%) 내린 11697.31에 마감했고,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1273.85로 2.71포인트(0.21%) 하락했다.반면 나스닥지수는 7.69포인트(0.28%) 상승한 2709.89에 장을 마쳤다.

예상보다 저조한 고용·소매판매 지표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수는 40만9000명으로 전주에 비해 1만8000명 늘었다.전주에 2년 7개월 만에 40만명 밑으로 떨어졌다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또 연말 쇼핑시즌에 대한 기대와 달리 12월 소매판매가 전달보다 3.1%에 증가에 그쳐 전문가들의 예상치(3.4%)를 밑돈 것도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PNC웰스매니지먼트의 윌리엄 스톤 수석전략가는 “시장에 좋은 징조가 많이 나타나고 있긴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고용 상황 때문에 고생하고 있다” 며 “고용 문제가 해결되기까지는 시간이 꽤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유통·에너지주가 약세를 보였다.메트로PCS커뮤니케이션즈가 4분기 제품 예약자수 감소 소식으로 6.83% 폭락했다.갭이 12월 판매량 쇼크(-6.88%) 타킷(-6.80%)이 6% 가량 급락했다.앵글로골드(-4.44%)와 골드필즈(-3.70%) 등 에너지주는 동반 하락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2.92%)와 모토로라모빌리티(2.48%) 등 기술주는 상승 마감했다.

서보미 기자 bm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