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7일 주말 미국의 고용보고서가 추가 상승을 결정하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 놨다.

이 증권사 박중섭 선임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역사적 고점을 형성한 후 잠시 쉬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외국인의 순매수는 계속되고 있지만 그에 못지 않은 차익실현 물량들로 지수 상승에 제동이 걸렸다"고 밝혔다.

때문에 추가상승 여부를 놓고 고민해 봐야 할 시점이 됐다고 박 연구원은 진단했다.

주말에 발표되는 미국의 고용보고서가 코스피와 글로벌 증시의 추가 상승 여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그동안 지수 상승에는 미국의 경제지표 개선이 큰 영향을 미쳤다"며 "지난해 4분기 이후의 지수 상승이 미국의 경제지표 개선에 의존한 측면이 큰 만큼 추가적인 상승 여부 역시 미국의 경제지표 개선에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속 가능한 성장 여부를 판단하는 지표이면서 가장 회복이 느린 부분 중의 하나인 실업률 발표는 투자심리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지표 가운데 하나라는 설명이다.

7일(미국시간) 발표될 12월 미국 실업률은 11월(9.8%)에 비해 개선된 수치를 내놓으며 지수의 추가 상승을 견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박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12월 고용보고서는 기대를 모으고 있는 연말 쇼핑시즌 결과에 대한 힌트를 제공하는 동시에 앞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정당한 것인가를 판단하는 잣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