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7일 GS홈쇼핑에 대해 "지난 4분기 실적은 영업호조와 기저효과 등 영향으로 호조세를 보일 것"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9만2000원에서 14만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 증권사 김장우 연구원은 "동사의 2010년 4분기 취급액은 전년대비 12.5% 증가한 5950억원, 영업이익은 20.6% 늘어난 316억원, 세전이익은 82.4% 증가한 231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이익증가율이 높게 나타난 것은 영업호조 외에도 기저효과(2009년 특별광고비 지출 및 대규모 영업권상각)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GS홈쇼핑은 또 지분매각관련 이슈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동사의 GS강남-울산방송 매각과 관련해 매입자인 씨앤앰의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 방통위의 매각승인이 힘들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전년말 씨앤앰은 증자 등을 통해 GS강남-울산방송 인수를 위한 방통위의 승인요건을 충족시켰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GS강남-울산방송 매각과 관련한 불확실성은 대부분 해소됐으며 방통위 승인 등의 매각절차도 무리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김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다만 채널연번제 이슈가 주가상승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 연구원은 "채널연번제는 시행될 가능성보다는 시행되지 않을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본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채널연번제관련 이슈는 당분간 홈쇼핑업체의 주가상승 제한요인일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논리적, 경제적 근거로 보면 가능성이 낮다고 하더라도 방송관련정책은 종종 논리적 근거보다는 정치적인 변수가 작용한다는 점에서 그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