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7일 전기전자업종내 부품업체에 대해 2011년에는 3스마트(스마트 TV, 스마트폰, 스마트패드)기기의 글로벌 시장 확대 과정에서 한국 세트·전자부품업체의 경쟁력을 확인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강호 연구원은 "올해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개선과 안정화 등으로 스마트폰과 스마트 패드의 고유한 기능을 확대하는데 각 업체가 주력할 것"이라면서 "대표적인 것이 슬림화와 대형화 경쟁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과정에서 고화질 디스플레이와 8M급 카메라모듈, 듀얼 코어, 고용량의 난드메모리 등 고사양을 갖춘 모델 비중이 확대될 것이라는 추정이다. 또 휴대폰과 PC, TV간의 독립영역이 스마트 OS로 인해 무너지고 정보기술(IT) 제품간의 컨버전스(융합)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세트업체와 부품업체들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올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3D TV와 발광다이오드(LED) TV 등 스마트 TV와 스마트폰, 태블릿PC 시장에서 출하량이 늘면서 점유율이 확대될 것"이라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스마트 IT 기기의 출하량 증가는 삼성전기LG이노텍의 실적 호전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했다.

또 스마트 TV와 스마트폰, 스마트패드의 시장 확대로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은 대덕전자, 대덕GDS, 파트론, 인탑스를 꼽았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