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7일 한미 4분기 어닝시즌의 관전포인트로 중소형주의 실적 검증과 업종별 온도차를 각각 꼽았다.

이 증권사는 "단기적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며 "다음주부터 미국과 한국 모두 4분기 실적시즌에 돌입하고 그 결과에 따라 주가 상승의 기폭제 역할을 할지 아니면 차익실현의 계기가 될 지 결정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의 4분기 어닝시즌의 핵심은 주도주와 같은 대형주가 아닌 중소형주가 될 것으로 진단했다. 현재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의 경우 4분기 실적 윤곽은 나와 있는데다 드라마틱한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때문에 오히려 4분기 어닝시즌이 중소형주에 대한 검증 시기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단순히 기대감만이 아닌 실적이 뒷받침되는 중소형주의 상승구도가 전개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제시했다.

미국의 경우 다음주 월요일 장마감후 알코아를 시작으로 어닝시즌이 시작된다.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낙관론이 커지고 있는 것에서 보듯이 미국 어닝시즌의 훈풍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업종별 온도차는 존재할 것으로 진단했다. 철강, 에너지 등 소재업종의 실적개선이 두드러지고 금융주와 IT주는 업황 바닥에 대한 기대가 살아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국내 증시에서도 일정부분 이들 업종과 유사한 흐름이 전개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