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7일 세아베스틸에 대해 사상 최대 실적 경신 전망 등을 고려하면 추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정욱 애널리스트는 "세아베스틸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2000억원선을 넘어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전망이고,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 늘어난 2222억원 수준으로 전망된다"며 "올해 성장 요인에 대한 기대가 재부각되며 연일 사상최고가를 경신하고 있지만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고 밝혔다.

올해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8.8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2배로 시장 대비 저평가된 수준이라는 진단이다.

작년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 25% 늘어난 5191억원, 586억원을 기록해 하나대투증권 추정치에 부합한 것으로 추산했다. 자동차 관련 합금강 수요 호조와 조선 관련 대형잉곳 및 반제품 판매 확대에 힘입은 결과다.

그는 "최근 두달 새 철스크랩 가격이 20∼30% 급등해 제품가격 인상이 기대되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가격 전가력을 감안하면 추가 상승 여력이 높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