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7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최근 주가 부진이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며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5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동희 애널리스트는 "신작게임 '블레이드앤소울' 출시 연기 우려와 프로야구단 창단 등 비핵심사업 진출에 따른 비용 증가 때문에 엔씨소프트 주가가 최근 한달간 코스피지수 상승률 대비 13.4% 밑돌았다"면서도 "현재 주가의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 출시 일정은 상반기 CBT(비공개테스트), 하반기 상용화 계획에 아직 변화가 없고, 내달 10일 열리는 실적 컨퍼런스에서 구체화될 것이란 설명이다.

아울러 야구단 창설은 펀더멘털(내재가치)과 무관한 이슈라고 진단했다. 오는 11일 야구단 창설이 최종 결정될 전망인데 창원시의 지원 의사 등을 고려하면 야구단 창설과 운영에 따르는 손실이 예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블레이드앤소울 상용화 시점을 기존 올해 3분기에서 4분기로 미루고 야구단 창설관련 마케팅비 100억원을 추가 가정했지만 실적 추정치 변화가 크지 않다"며 "과거 신규 게임 출시 전후의 평균 PER(주가수익비율)이 20∼25배를 기록한 바 있어 현재 PER 16.1배는 상승 여력이 충분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