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7일 고려아연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부진하겠지만 올해 증설효과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7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강오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에 마무리하지 못한 보수일정이 4분기초 일주일 가량 진행된 여파로 4분기 영업이익은 1214억원을 기록, 지난 추정치(1442억원)을 밑돌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이는 주가에 이미 반영돼있어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고려아연은 국내외 광산투자를 확대해 원료 자급률이 상승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이익 안정성이 커질 것"이라며 "연과 은 등의 제품생산 능력 확대가 완료돼 올해 영업이익은 6969억원으로 전년 대비 37.8%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상품가격을 대표하는 금의 3개월 가격 변동폭이 1.6%로 둔화돼 단기 모멘텀(상승 동력)은 약화됐다"면서도 "저금리 기조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여 분기실적 증대와 함께 주가도 상승탄력이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