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7일 KT에 대해 작년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전망이나 올해 실적은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7000원을 유지했다.

정승교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KT의 4분기 영업이익은 4000억원 내외로, 시장 컨센서스를 12% 가량 하회할 것"으로 추산했다. 순이이 또한 시장 기대치인 2860억원을 15% 이상 하회할 것이란 분석이다.

실적 부진의 이유로는 △투자 확대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접속료 재조정 △12월부터 시행된 초당과금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이 꼽혔다.

정 연구원은 그러나 "KT의 주가가 4분기 실적 부진으로 인해 추가 조정이 있을 경우 매수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과 주당순이익(EPS)가 각각 10%와 20%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서다.

그는 "올해 스마트폰과 태블릿PC 효과가 본격화되고, B2B(기업간) 비즈니스 성장세 또한 지속될 것"이라며 "여기에 유선 및 방송부문의 개선, 마케팅 비용 부담 완화 등도 실적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