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이 사흘째 하락했다.

6일(미국 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금 2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2.0달러(0.15%) 떨어진 온스당 1371.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금값은 지난 3일 온스당 1422.90달러로 종가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사흘간 내림세를 보였다.

이날 금값 하락은 미국의 신규 실업자수가 감소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며 안전자산 수요가 줄어들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12월27일~1월1일) 신규 실업자 수가 전주보다 1만8000명 증가한 40만9000명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계절적 불규칙 요인을 완화한 주간 신규 실업자 수는 3500명이 감소해 2008년 7월 하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시장에서는 7일 발표될 미국의 지난해 12월 실업률이 0.1%포인트 하락하고 신규 일자리가 17만5000개 늘어났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일리노이주 소재 프로스펙터애셋매니지먼트(Prospector Asset Management)의 레오나드 캐플란 대표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금은 현재의 가격대를 아슬아슬하게 지키고 있다"며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고 금리가 오르면 금값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