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7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소니로 고객기반을 확대한 점을 긍적적으로 평가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했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올해부터 소니에 본격적으로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을 공급한다"며 "LG디스플레이의 시장지배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2004년 이후 7년만에 소니와 거래를 재개해 경쟁사인 삼성전자를 제외한 글로벌 TV 세트업체 대부분을 주요 고객으로 확보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그는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소니에 20인치대 TV 패널을 소량 공급했으나 올해부터는 47인치대까지 TV 패널을 본격 공급할 것"이라며 "LG디스플레이의 TV 패널 전체 매출에서 소니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 미만에서 올해 7%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또 LG디스플레이가 앞으로 40인치대 TV 시장에서 42, 47인치의 제품표준화를 시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오는 3월부터 디스플레이 산업은 가격 안정과 출하증가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를 권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