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7일 태광을 '유가상승 수혜주'로 꼽았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만원으로 각각 제시됐다.

이 증권사 하석원 연구원은 "동사의 주가는 유가와 상관관계가 높기 때문에 최근 유가상승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유가상승, 신규수주 증가세 지속, 점진적인 실적 개선 등을 감안할 때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부담도 점차 해소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또 태광의 지난 4분기 신규수주는 과거 최고치의 90%에 육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동사의 12월 신규수주는 전년대비 48% 늘어난 375억원을 기록하며 2010년 월별로 가장 높은 수준을 달성했다. 이는 최근 유가상승에 따른 플랜트 발주 재개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하 연구원은 "동사의 4분기 신규수주는 836억원(분기평균 279억원)으로 과거 최고치 수준(2008년 2분기)의 90%에 육박하고 있다"고 전했다.

태광의 실적도 점차 회복되는 중이다. 태광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흑자로 돌아선 55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60억원)을 충족하는 수준을 나타낼 것이란 예상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