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지-원이 이익 규모 증가에 대한 기대감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7일 오전 9시 8분 현재 와이지-원은 전날보다 205원(4.70%) 오른 4565원에 거래되고 있따. 장중 466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동양종금증권은 이날 와이지-원에 대해 지난해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턴어라운드한 데 이어 올해는 본격적인 투자로 이익규모가 레벨업될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7100원을 제시했다.

이병준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와이지-원은 경기에 직접적 영향을 받는 공작기계 산업 특성으로 2009년과 2010년 상반기 실적이 악화됐지만 2010년 하반기 이후 급속히 회복되고 있다"며 이는 주요 선진국의 자본재 투자 증가로 수요가 회복되어 공작기계 산업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공작기계 생산과 소비 규모 모두 세계 1위인 중국시장이 견조한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 향후에도 지속적 산업화와 서부대개발에 따른 기계 수요로 중국 시장은 성장할 가능성이 높아 와이지-원의 수혜가 전망되고 있다.

동양증권은 와이지-원이 2010년 매출액 1609억원, 영업이익 121억원, 순이익 102억원, 2011년 매출액 1814억원, 영업이익 169억원, 순이익 14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2010년이 2009년 부진했던 전방산업 발주가 집중되며 턴어라운드를 이룬 시기라면, 2011년은 사상 최대수준의 수주 잔고 대응을 위한 증설과 중국 등 해외시장 본격 투자로 성장을 이루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자회사(해외 9개 제조법인, 8개 판매법인) 실적이 09년 적자에서 10년 60억원으로 흑자전환의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특히 중국 제조법인의 매출액이 급증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투자를 시행 중이어서 향후 와이지-원의 이익에서 중국 법인이 차지하는 규모는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